AI 서비스 사용 이력 정리하기: 생성형 AI 계정 및 기록 관리법

생성형 AI의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 AI 서비스를 사용한다. ChatGPT, Claude, Gemini, Perplexity, Bing AI 등 다양한 AI 툴들이 등장했고, 이제는 검색보다 AI에게 먼저 질문하는 사용자가 많아졌다. 그러나 문제는 ‘기록’이다. 매번 생성되는 수많은 대화, 업로드한 파일, 생성된 결과물은 AI 플랫폼에 남고, 이 기록은 생각보다 쉽게 정리되지 않는다. 특히 업무, 개인 정보, 민감한 아이디어를 다룬 경우에는 데이터 노출이나 정리 누락이 보안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글에서는 AI 서비스 사용 이력을 정리하고 관리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한다. 계정 정리, 대화 기록 백업 및 삭제, 업로드 파일 관리, 보안 설정 점검 등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디지털 정리 루틴을 통해 생성형 AI를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1. 사용 중인 생성형 AI 계정 목록 정리하기

생성형 AI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여러 개의 계정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개인 Gmail 계정으로 ChatGPT를 사용하다가 회사 이메일로 Claude를 쓰는 경우도 흔하다. 이처럼 분산된 계정을 한 번 정리해서 목록화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사용하는 AI 서비스 이름, 가입 이메일, 로그인 방식(소셜 연동 여부), 유료/무료 여부 등을 스프레드시트에 정리해두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불필요한 계정은 탈퇴하거나 로그인만 해놓고 사용하지 않는 계정은 정리할 수 있다. 특히 유료 플랜을 쓰는 경우, 이직이나 이메일 변경 시 구독 해지 여부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정기 점검 리스트로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계정마다 다르게 설정된 정보는 향후 보안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이력 정리를 통한 계정 통합은 AI 정리정돈의 기초라 할 수 있다.

 

2. AI 서비스 대화 기록 백업 및 삭제하기

AI와의 대화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개인의 정보, 업무, 아이디어가 포함된 디지털 자산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AI 대화 기록을 남겨두거나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한다. ChatGPT는 기본적으로 대화 기록을 저장하며, Settings > Data Controls에서 기록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다. 또한, 개별 대화를 클릭해 ‘Delete’할 수 있으며, 전체 기록을 삭제하는 옵션도 존재한다.
Claude나 Perplexity 등도 마찬가지로 히스토리를 보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기록을 확인하고 필요한 대화는 PDF로 저장하거나, 텍스트로 추출해 로컬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더 이상 필요하지 않거나 민감한 내용은 즉시 삭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기록이 쌓일수록 검색이 어려워지고, 의도치 않게 중요 정보가 노출될 위험도 생긴다. 백업과 삭제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AI 기록 관리 방식이다.

 

3. AI에 업로드한 파일과 이미지 정리하기

ChatGPT, Gemini, Bing AI 등의 최신 버전은 파일이나 이미지 업로드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문서를 요약하거나 표를 분석받기 위해 여러 파일을 AI에게 전달하지만, 이 파일들은 서버에 일시 저장되며 사용자 단에서 관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ChatGPT는 업로드한 파일을 'memory' 또는 'temporary storage' 형태로 보관하기 때문에, 대화 창에서 파일을 삭제해도 실제 서버에 남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민감한 정보를 담은 파일은 업로드를 자제하거나, 파일 업로드 이후에는 해당 대화를 즉시 삭제하고 계정 내 캐시 및 기록 정리까지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업로드했던 파일 목록은 사용자가 정리해 보관할 필요가 있다. PC나 모바일 폴더에 AI 업로드용으로 사용된 파일들을 모아두고, 사용 후 삭제하는 루틴을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러한 습관은 보안을 지키는 동시에 디지털 저장 공간 정리에도 도움이 된다.

 

 

4. 생성형 AI 서비스의 보안·접근 설정 확인하기

생성형 AI 서비스는 점점 더 개인정보와 민감한 정보를 다루게 되며, 이에 따라 보안 설정 강화는 필수 사항이 되었다. 우선, 모든 AI 계정에 이중 인증(2FA)을 설정하고, 소셜 로그인(Google, Apple 등)을 사용할 경우 해당 플랫폼의 보안 점검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
또한, ChatGPT의 경우 'Custom Instructions'나 'Memory' 기능을 통해 사용자 선호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이 기능이 켜져 있으면 무심코 입력한 정보가 AI 모델 학습에 사용될 수 있다. 이러한 설정은 설정창에서 끌 수 있으며, 필요 시 데이터 사용 허용 범위를 직접 지정할 수 있다.
회사에서 지급받은 계정이나 이메일로 AI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 퇴사 시 반드시 로그인 정보 제거 및 접근 권한 철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 외부 노출 위험이 있는 계정은 계정 전환보다는 새 계정을 만들어 분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전하다.

 

5. AI 사용 습관 정리 루틴 만들기: 주간·월간 점검 체크리스트

AI 사용이 일상이 되면서, ‘정리’ 역시 반복되는 습관이 되어야 한다. 매주 또는 매월 일정한 시점에 AI 서비스의 기록, 업로드 파일, 계정 상태를 점검하는 개인 정리 루틴을 만들어두면 좋다. 예를 들어, 매주 일요일 저녁 10분을 'AI 정리 시간'으로 정하고 다음을 점검해볼 수 있다.

• 이번 주 사용한 대화 중 저장할 내용 백업
• 불필요한 대화 및 파일 삭제
• 계정 이중 인증, 로그인 이력 확인
• 새로 가입한 서비스나 구독 정보 기록
• 사용 시간/패턴을 점검해 생산성 분석

이런 루틴은 단순한 정리를 넘어, 자신의 AI 활용 습관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도구가 된다. 특히 프리랜서, 콘텐츠 제작자, 직장인이라면 AI 정리 루틴을 갖는 것이 곧 업무 효율성으로 이어진다. 단발적인 정리보다 지속적인 관리가 AI 시대의 핵심이 된다.